독서 · 2022년 12월 25일 · 조회 7

GV 빌런 고태경

정대건

‘GV 빌런과 고태경’.

친한 친구에게 이번 체험독서 모임은 '힐링’을 컨셉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하였고, 그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책이었다.

솔직히, 어떤 책인지는 파악하지 못하였으나

책 소개란에 쓰였던 문구 '삶은 언제나 노 굿(NG) 하지만 때론 오케이가 없어도 가야 한다!'가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GV빌런? 빌런은 아는데 GV는 뭐지? 하며 첫 책을 펼쳐보며 간만에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은 소설이었다.

문장 자체가 눈에 잘 들어왔고 생생한 드라마를 보는냥 머릿속에 잘 그려졌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조혜나와 고태경이지만, 사실 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군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조혜나와 고태경, 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들이 사랑하는 것을 미워하게 만들 지경이 될 정도로 시험하는 듯하다.

그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사랑한 것을 잊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하까지 하는 윤미

사랑하려 하였으나 결국 사랑한 것은 사랑한 것으로 놔두고 타협을 했던 승호

나는 과연 어떠한 인물들과 닮아 있는가?

사실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어렸을 때부터 개발을 좋아하여 줄곧 꿈이 개발자였고

내가 사랑하던 것을 직업으로 갖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고태경과 같이 우직하게 내 꿈을 향해 달려온 결과일 수도 있고,

영화만큼 좀 더 각박하지 않은 현실에서 수월하게, 간절함 없이 사랑한 것을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의 말 처럼, 주위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미워하게 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경찰이 꿈이 었던 친구가 여러번 시험에 낙방하여 꿈을 포기한 지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하여 아직도 고군 분투 하고 있는 고태경과 같은 지인

소설은 그들에게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것 자체로도 가치가 있고, 안되는 것이 마냥 그들의 탓은 아니라고 위로하는 듯 하다.

읽어가며 인상 깊었던 문구들을 적어본다.

‘어떻게 다 자네 책임이야. 반반 해. 상황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잖아. 네 탓만 하지말고 세상 탓도 절반 하자고.’

‘돌이켜 보면 뭔가를 도모하고 거기에 몰두할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

'누군가 오랫동안 무언가를 추구하면서도 이루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습니다. 자기 자신도 자신을 비웃기나 미워하죠.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냉소와 조롱은 누구나 쉽게할 수 있는 값싼 것이니까요. 저는 아직 생각만해도

가슴 뛰는 꿈과 열망이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실수하고 후회하고 반복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미워하지 않을 거다.’

목표를 갖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과 애정을 갖는 사람들이 멋있게 보인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나도 좀 더 열정을 가지고 멋져지기를

23년 새해부터는 나도 내 분야의 GV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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