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처음 혼모노를 추천받았을 때에는, 일본 작가의 소설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한국 여성 작가의 소설이란 점이 첫 번째 반전이었다. 그리고 일곱편의 짤막한 단편.
단편이지만 한 편 한 편이 엄청난 몰입감을 자아냈다.
일곱편의 작품들 모두 각기 개성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성해나 작가는 제목을 '혼모노’로 지었을까?
'혼모노’란 진짜배기란 의미를 갖고 있는 일본어이다.
이 의미를 살펴보았을 때, 일곱편의 단편으로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진실된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길티 클럽으로부터 '진정한 팬’의 모습을,
스무드로부터 사람의 사상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 속해있는 배경과, 개개인의 성향’을
구의 집으로부터는 '윤리적인 사고에서 떠나 일의 목적만 충족한다면 악의 평범성도 우리의 모습인지?'를
우호적 감정으로부터 '진짜 팀워크란 무엇일까?'를
잉태기로부터 '정말 딸 서진을 위한 사람은 누구인지?'를
메탈로부터 '꿈과 현실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하는가?'를
그리고 소설의 제목인 '혼모노’로부터, 가짜라도 진짜가 될 수 있는가?
진짜란 무엇인가? 신령이 떠난 나 (문수)는 더이상 진짜가 아닌가? 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소설을 읽고나서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지?
나 자신의 모습을 안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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