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기욤 피트롱
개발자로서 제목에서 흥미를 갖고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하지만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이 디지털을 메시아로 간주하는 것을 경계하자 라는 관점에서는 동의하지만,
환경을 생각한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선입견과 색안경을 끼고 본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라는 점에서는 동의를 하지만,
특정 의도를 갖고 IT 분야만을 저격하기 위한 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다만, IT 업계에서 이러한 점을 자각하자라는 의도에서 쓰여졌다면, 그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산업 분야 하나를 포착하고 보면
현실적으로 대부분 화석 연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IT 업계에서 배출되는 탄소양이 전체에서 어느 정도 포션을 차지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디지털 다이어트를 하자는 것인데, 과연 현실적인가?
중간에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대안을 언급한 부분은 경악스럽기도 하였다.
또한 IT의 사용을 단순 ‘고양이 사진‘을 보는 SNS의 용도로만 평가절하하고 있다.
IT로부터의 혜택들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식으로 서술이 되어있지만,
분명 우리는 다양한 혜택을 입어 왔다.
이점으로부터, 서비스 개발자로선 당연한 여러 Copy본을 Data Center에 replication 하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한 부분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도 하다.
그 와중에, 전자 폐기물이 발생할 수 있는 드론을 사용하는 장면이나,
환경 운동가들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장면들을 보면
어쩌면 대표적인 다른 의도가 있는 이중적인 환경운동가가 아닐까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여담으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란 책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정치적의도를 가진 환경운동가들이 많다는 책이었다.)
그 외 프로그램의 환경오염과의 상관관계를 프로그램의 코드 라인으로 판단한다던지,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것으로 전자 폐기물이 발생한다던지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서술도 실망스러웠다.
점점 봄과 가을이 없어져가는 현실에서, 분명 환경을 생각해야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다만, 현실적인 대안이나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과 함께 협력을 한다던지 등의 사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최근 봐왔던 통계로는, 대다수의 탄소 배출은 중국과 인도, 미국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무작정 기업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또한 IT 업계만 포착할 것이 아니라, 여러 다수의 산업분야에서도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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