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양장본 HardCover)
무라카미 하루키
이번 책을 고르게된 계기는 단순히 사람들과 음악에 대한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었다.
사실, 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글귀를 읽어본 기억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예술 분야의 책이라 한다면 단연코 미술 서적이 바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기에, 여러 에세이와 소설로써 나에게 감명을 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음악 에세이가 있다고 하여 무척이나 궁금하였다.
첫 챕터 시더 월턴을 읽을 때에는 솔직히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유튜브에서 음악을 하나 하나 찾아가며 글을 읽었고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음악과 아티스트로부터 무라카미 하루키의 감상이 그의 섬세한 문체로 표현되는 것으로부터 과연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섬세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단언코 음악이 아니라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들에 대해서 표현조차 하기 어려워할 것이며, (단순하게 멜로디가 좋아서 / 음악을 들었을 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나의 취향이 정확히 무엇인지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점에서 내 취향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나만의 의미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일까.
그런점에서 나만의 색체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언제나 부럽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방대한 배경지식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물론 나도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들을 탐구 하지만,
사회적 배경이나 그들의 철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지어 쓴 글로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허세 같기도 했지만…)
이러한 글로부터 단순 음악 책이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으며,
이로부터 멤버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도 단순하게 즐겨볼 수 있지만,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재밌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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