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30대가 된 이후로 사랑이란 언제나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를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결혼이란 단어와 맞물려 어렸을 때와 달리 감정만으로 시작조차 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혹자는 현실을 생각하여 사이를 저버리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도 말을 한다.
나의 최근 연애들을 돌이켜보면, 순수하게 감정으로 시작하였지만, 현실의 벽을 넘기기 어려운 경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한 것인가?
낭만과 현실, 언제나 사랑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주제이며, 이번 [북씨 - 사랑]에서 함께 읽을 '위대한 개츠비’와 영화 '노트북’도 그와 맞닿아 있다.
개츠비는 왜 위대한 것일까?
제목에서 보다시피 ‘위대한 개츠비’. 과연 개츠비는 왜 위대한 것일까?
아마 톰 뷰캐넌이나 윌슨 부인 등 화려해보이지만 지조 없는 사랑이 만연한 상황에서, 어찌보면 낭만적 사랑의 극치를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은 아닐까.
수 년전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하여 차근 차근 빌드업을 한 개츠비의 열정에 대한 찬사가 아닐까.
개츠비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물불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개츠비의 모습은 대단하다.
하지만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직진은 좀 선을 넘은 것이 아닐까.
뺑소니 사고에서 자기가 대신 뒤집어 쓸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을 했지만, 결국 데이지에게 버림 받은 결론을 보면 건강한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결국은 낭만적 사랑만이 아닌,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낭만적 사랑을 추구하다 여러 선을 넘게 되었고 파멸하게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표현하는 주인공 닉 캐러웨이의 생각은 무엇일까.
노트북에서 레이챌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사랑?
어떻게 보면 진부한 전개이지만서도 볼때마다 즙을 짜게 만드는 영화 노트북은 우리들이 사랑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현실에 갇혀 온실속의 화초안의 레이챌 맥아담스가 온실을 깨고 나오는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 현실에서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편, 두 주인공의 낭만적인 사랑은 론 입장에서는 배신과 바람을 자기 합리화한 수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결론은?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대해야할까?
사람은 바뀌기 힘들고,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고뇌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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