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류시화 옮김 / 아잔 브라흐마
나는 행복한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불만의 상태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진심으로 현재 행복을 했던 적이 있던가?
오히려 ‘지고나서야 꽃인줄 알았습니다’ 란 문구와 일맥상통하게, ‘아 그때가 좋았지’, '그 때가 행복했었지’란 후회아닌 후회를 하게 되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문제는 '그 때가 행복했었지’라는 착각을 갖고 있지만, 정작 그 당시, 그 시점에는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행복할 수 있었던 순간을 내가 놓쳤구나!'라는 탄식이 내 진심인 것 같다.
** 왜 행복하지 않았나?**
최근에는 내 자신에게 세속적인 욕심이 없어졌다고 생각해왔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 재밌는 엑티비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등이 내 삶에 자극이되고 행복한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다 예상이 가고, 이러한 것들이 더 이상 행복의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보니 ‘될대로 되어라’ 라는 세옹지마의 자세를 갖게 되었다.
책에 나와있는 '행복을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내가 살아가는 자세에서 무엇이 더 부족할까?
일단 행복함이 어느 자극으로부터 온다는 통념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 같고,
파워 J인으로서 언제나 잘못 쌓아 올린 벽돌 두 장만을 바라보고 있고,
공학인으로서 언제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예측 가능하다 생각하고, 기대와 어긋나면 혼자만의 분노로 시간을 채우는 것 같다.
앞으로의 노력?
책에서 나에게 인상깊었던 문구는 정원을 가꾸기만하고 평화를 누리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몇 없없다였다.
언제나 정원을 가꾸기만 하는 나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최근 주위 친구로부터 '너는 뭘 안하면 안되는 병에 걸려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언제나 계획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하는 나에게 평화가 멀리 있지 않다라는 점을 간직해야할 것 같다.
**마무리 **
[체험독서 - 인연]을 진행하며 한 시즌에 꼭 행복과 관련된 책을 한 권씩 넣고 있는데, 글로 배울 수 없는 것을 글로 배우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많은 책들로부터 행복을 위한 조언은 다 비슷했다. 어쩌면 진부한 소재일 수 있지만, 이런 진부한 소재도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더 좋은 지혜가 쌓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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