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의 척도를 타인의 기준에 가두어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자신이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목표를 설정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주인공 처럼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강요받고, 대학생이 되면 다시 취업을 강요받고, 직장인이 되면 다시 돈을 많이 벌기를 강요받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틀 속에서 결국 행복에 대한 정의와 목표를 자신이 느끼지 못하고 학습받게 됩니다.
사회는 행복을 위한 목표를 설정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 목표를 위해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언급한 프로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개인이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프로정신을 강조하며 희생 하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족구왕의 주인공과 같이 약속된 행복이 진정 자신의 행복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그것을 이미 자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배워온 행복의 기준과 타인의 시선을 이겨낼 용기가 없을 뿐입니다. 가령 ‘과연 내가 이 것을 하고 싶지만, 수입이 없게되는데, 이 것을 해도 되는 걸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어떨까?’ 등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여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모순된 삶을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주인공이 조르바의 카페에서 일하며 자유로움을 느끼지만 이내 일탈로 치부해버리고, 학습된 행복을 위해서 삶을 살게 되고, 족구왕의 명국 역시 족구를 포기하며 맹목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주인공 만섭을 현실감 없는 사람으로 치부합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 행복을 위한 삶을 일탈 혹은 낭만에 빠진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과 선입견을 깨고, 사회가 강요하는 프로가 아닌 자신의 행복 내에서의 프로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본 독후감의 제목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로 정하였습니다. 세상은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구성해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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