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2023년 4월 19일 · 조회 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l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은이) | 김남주 (옮긴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목이 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일까? 사실 시몽에게는 폴이 브람스를 좋아하던지 말던지 상관이 없었고,

브람스는 그냥 매개체였던 것이다. '…'도 제목에 포함되는 것인줄 뒤늦게 알았다.

폴에게 처음 접근하던 시몽의 심리를 대변한 것이 아닐까?

폴과 두 남자

사실 세 사람의 관계가 과연 건강하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깔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외도와 자기 자신에게 쉽지 않은 행동을 하는 로제에 대한 폴의 행동. 미련함이 아니었을까.

연인을 보험과 같이 두고 외도를 하는 로제의 태도. 박진영의 '놀만큼 놀아봤어’의 가사와 일맥 상통할까?


안정이 되면 다시 불안해 지고 싶고

불안해 지면 다시 안정이 되고 싶어


자신의 일은 뒷전으로 남겨두고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폴에게 올인하는 시몽의 태도.

과연 롱런할 수 있는 태도 였을까.

사실 세 사람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고 한들, 모든 사랑, 관계에는 맥락이 있는 것 같고,

나도 사랑을 하면 폴, 로제, 시몽 처럼 행동하지 않을까. (혹은 돌이켜보면 그렇게 행동한적이 있지 않을까.)

역시 사랑이란 제 삼자의 입장에서는 훈수두기 쉽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남들이 보기에는 미련할지 몰라도 나의 과거 행동을 회상하며

독후감의 제목은 '포켓몬빵을 좋아하세요…'라고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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