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다니엘핑크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가 아닐까.
결국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란 내재적인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초반부까지는 책에서 외적 보상이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공감이 크게 가지는 않았었다.
(역자도 외재 보상과 내재 동기의 관계가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것 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도 했고.)
하지만 이내 '보상’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본적 보상’이 전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서히 공감하게 되었다.
주위에 보상을 어느 정도 양보면서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신 몇 분들을 보면서
내재적 동기의 힘이 궁금해졌다.
내가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어떨까.
본의아니게 사회에 나와서는 두 개의 회사를 경험해보았는데, 첫 회사는 책에서 말하는 소위 동기 2.0에 어울리는 회사.
그리고 지금 다니는 곳은 완벽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동기 2.0보다는 나은 환경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첫 회사
첫 회사는 그저 주어진 일들을 시키는 대로 어떻게 보면 창의적이어야 할 IT 업계에서 기계적인 일을 한 것과 진배없었던 것 같다.
그저 주어진 일은 회의 때 터지지 않기 위해서, 아 이번주도 넘겼구나. 라는 회피를 위하여 산 것이 아니었을까.
보상이 주어지는 날은 딱 그 날만 기분이 좋았고, 친한 회사 선배들과 토이 프로젝트 끄적이는것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결국 첫 회사는 병특만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퇴사하는 회사로 유명하게 되었고, 여태까지 제대로 된 프로덕트도 하나 없는 것 같다.
현재 회사
현재 회사에 지원하게 된 것은 순전히 대량의 트래픽을 다루어 보고 싶다 라는 내재적 동기가 있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기껏 열심히 해봐야 QA 테스트만 하고 출시는 언제할지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직접 개발하고 싶다라는 나만의 니즈가 있었던 것 같다.
어찌 됬건 K 회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재적 동기를 위하여 많은 틀을 부순 것은 맞는 것 같다.
이전회사와 달랐던 것은 프로덕트 관점의 필요한 일 외에, 직접 필요한 일을 파악하여 할 일을 만들고, 같이 일 할 팀원들을 구하는 것이었다.
즉, 어떤 사람이 하고 싶은게 있고,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마음놓고 할 수 있는 환경에, 더 나아가 프로젝트가 커지면 오픈소스로 공개까지하는 것이 처음엔 굉장히 생소하였다. (마치 아틀라시안의 페덱스 데이처럼)
물론 우선순위에 따라 미루어지기도 하지만 걔중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프로덕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 모티베이션이 되기도 하였다.
확실히 이전의 전형적인 K회사 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래에는…?
현재는 운이 좋게도 드라이브에서 이야기 하는 동기 3.0이 적용가능한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동기 2.0에 필요한 왠만한 단순 반복의 노동들은 전부 자동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정 한 분야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에서 동기 3.0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사실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바는 '내재적 동기’가 정답이다! 라는 뉘앙스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자가 마지막에 언급하였듯이, 외적 보상과 내재 동기의 관계는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것 처럼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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