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2019년 1월 20일 · 조회 3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 김성미 옮김

간만에 책을 펴고나서 한큐에 읽어버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결론이 예상되긴 하였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주인공 무카이의 막막한 심정들은 세세하게 잘 묘사해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던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무카이에 놓인 상황에서 노부코의 약속을 거절할 사람은 얼마 없을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는 점, 그 상황엣어 무카이와 노부코의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누구라도 표면적으로는 약속을 수락하였겠지만, 지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오치아이만 아니였다면, 해당 상황에 대해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아니라 ‘모두에게 행복한 약속’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죠. 더 나아가면 ‘돌이킬 수 있는 약속’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조금은 진부하지만, 과연 노부코와 오치아이가 복수에 성공했었다면 행복했었을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더 진부하게 나아가면 사형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오치아이의 경우 복수에 성공했더라도, 공권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피의 복수를 선택한 것이 과연 행복한 복수의 방법이었을까요?

위와 같은 소고를 해가며, 정말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독서를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선정에 노고를 해주신 파트너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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