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2023년 1월 29일 · 조회 5

꾸뻬 씨의 우정 여행(파리의 정신과 의사)(양장본 HardCover)

프랑수아 를로르

지난 시즌, 행복을 위해 여행을 떠난 꾸뻬 씨는 이번 시즌에 우정여행으로 돌아왔다.

책을 펴기전, 이번엔 어떠한 이유로 우정을 위해 여행을 하는지, 여행을 하면서 우정을 되돌아 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어가며, 꾸뻬는 정신과 의사이긴 하지만, 좋은 인내심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매력 포인트를 잘 포착하고 (물론 유부남이 꾸뻬가 마주치는 여성들을 보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친구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우정에 대한 고찰과 대승적인 사고로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 같았다. (브라이스와의 관계를 보면…)

꾸뻬는 다음 관찰에서 탁월한 사람이 아닐까

관찰 5 - 우리는 친구의 삶의 방식을 인정한다

관찰 22 - 우정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상호적으로 호의를 베풀며 서로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점점 커진다.

내 주위를 살펴보면 점차 삶의 방식에서 점차 차이가 나고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의견 역시 격차가 커지면서 멀어진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서른이 넘어가며 서로의 가치관이라던가 삶의 방식이 확고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점점 인간관계가 끊기 쉬워진다는 것이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 하기를, 선함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그 우정은 자연히 소멸된다고 주장했다고 하던데, 이러한 것은 아닐지.

소멸되기 전에 이십대 때의 포용력 있고 말랑말랑했던 마인드를 되찾으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멀어진 인연들도 다시 복연이 가능하지 않을까.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정말 오래갈 것 같았던 우정들도

취업하면서 일터가 서로 멀어지고

결혼하면서 더더욱 보기가 힘들어지고

육아를 하면서 대화를 공감하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대학생 때까지만해도 나는 인맥도 넓고 친구도 많은 사람이란 착각속에 살았었다.

하지만 그저 넓기만 하고 깊이는 얉은 관계들이 대부분이었다.

해가 갈 수록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진다는데에 조바심을 내기도 하지만 혼자가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는 새로운 인연을 만날 때, 진심으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되지 않기를 고대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관찰 22로부터 관계는 상호적이기 때문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책의 제목은 우정여행이지만, 돌이켜보면 우정을 떰어 전반적인 인간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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