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2021년 12월 25일 · 조회 2

기획이란 무엇인가

길영로

실무, 기획자들 모임을 여러번 거치면서 나에게 기획자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조작적 정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이전 시즌에서 읽었었던 'Inspired’에서 결국 실무자들 모두 오너십을 갖고 기획자와 같이 일을 해야 성공적인 프로덕트가 나온다고 이야기하였다. 정말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이번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좀 더 명확해진 것 같다.

이 책은 처음부터 소크라테스를 이야기하며 '논리’를 강조하고 '정의’의 중요성부터 강조하고 있는데, 결국 기획도 논리적인 코딩을 하는 개발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실 기획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시기,마케팅이나 기획은 어찌보면 자유분방함속에서 나오는, 혹은 운이 따라주어야 하는 직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책을 읽으면서, 결국 기획서에 작성된 하나하나가 So What, Why So?로부터 도출된 하나의 논리적인 결과물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다만 책에서 조금 아쉬웠던 내용은 책에서 기획이란 논리적인 사유를 통하여 도출된 계획이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오너십’ 관점에서는 기획과 실무가 명확하게 분리되어있는 전통적인 Water fall 방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길영로 아저씨가 보수적인 문화의 기업에서 근무하고 계셨구나 라는 인상이 팍팍 느껴졌다.)

어쨌거나, 책에서 제시된 논리적인 사고를 위한 여러 툴과 사고 방식은 기획뿐만 아니라, 다른 직무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General한 좋은 솔루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로서 기획자와 기획업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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