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아미르 레빈, 레이첼 헬러
이번 책은 애착이란 주제를 심리학적,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애착 유형에 대한 책들을 몇 권 읽은 바 있지만, 서로 다른 유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사례 등을 보여주며 좀 더 와닿게 해준 점이 재미있던 것 같다.
한편, 나는 요새 유행하는 MBTI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사람을 16가지로 재단할 수 있다는 점이 선입견을 갖는데 위험성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애착 유형도 어느 쪽에 가깝다라고 판단해야하지, 한 가지의 애착 유형이다 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회피형을 선천적으로 애착으로부터 멀어지려는 형질이고, 연애에 있어서 불리한 것으로 이야기 한 것은 어찌보면 사람의 다른 면을 제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우생학과 같이 조금 위험한 판단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책에서 자신의 애착 유형을 판단하는 표를 살펴보면 나의 경우에는 안정형문항이 제일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불안형이나 회피형 역시 어느 정도 수치를 보여주었다.
나의 과거를 살펴보면, 책의 사례에서와 같이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사람에 대해서도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모습을 모두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어가면서도 솔직히 나는 내가 어떤 타입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복합형이 아닐까?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나의 욕구’를 드러내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하는 방법이었는데, 대화가 연인 사이를 더 끈끈하게 해줄 답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진부할 수도 있지만, 욕구를 드러낸 솔직한 대화라는 전제에 대해서는 신선했던 것 같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갈등 상황에서 나는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스타일이었고, 계속해서 회피하지 않고 대화를 시도해보는 스타일이었으나,
대화를 trigger 하는 데에만 신경쓰고,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애착 유형이란 것이 연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관계 사이의 친밀도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하며,
내 주위 사람들로부터 애착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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